독서 노트
냉정과 열정사이 Blue
Daejeong Kim
2010. 2.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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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이미 봤기에 줄거리와 결말을 알고 소설을 읽었다. 하나의 이야기를 두 명의 작가가 교대로 연재하며 완성한 소설이며 그래서 작가가 다른 동일한 제목의 책이 두 권이고 번역도 두 명이서 따로 했다. (그래서 독서 노트를 따로 올리게 됬다.) 처음 몇 장은 회사에서 점심 때 마다 짬짬이 읽었다. 두 책 모두 13개 장으로 되어있고 쪽 수도 비슷해서 Blue 한 챕터를 읽고 이어서 Rosso 한 챕터를 읽는 방식으로 두 권을 한 책인양 읽었다. 이렇게 읽기를 잘 한 것 같다. 설날 연휴 첫 날인 오늘, 아침 밥 먹고 방 바닥에 뒹글거리며 읽다, 오후 쯤에는 탄천을 두 시간 정도 천천히 걸으며 이 책을 마저 읽었다. 굴렌굴드의 1981년도 골드베르크변주곡을 들으면서 두 책을 번갈아가며 책 장을 넘겼다. 이런 식의 산책이 기분전환에는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