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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 상세보기
롤프 포츠 지음 | 넥서스BOOKS 펴냄
특별한 해외여행 가이드.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는 여행정보를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면서 여행 계획표를 꼼꼼하게 작성해주지 않는다. 여행지의 문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지도 않는다. 여행중에 불확실한 것을 만나는 것을 즐기라고 요구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여행이란 모험과 열정으로 밀려오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나'에게 허락된 삶을 마음껏 즐기는 방법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터득한 지혜, 특

 

이 책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여행 그 자체에 대한 책이며, 지혜와 충고를 담고 있다. 옮긴이의 글을 보면 “그렇다고 이 책이 저자의 여행 경험을 써내려 간 책은 아니다. 저자가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터득한 지혜, 특히 적은 돈으로 오랜 기간을 여행 할 수 있는 비결을 계획단계부터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단계별로 써내려 간 책이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에 대한 부분부터 다른 여행서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라고 쓰고 있다. 이런 여행을 저자는 “배가본딩“이라고 부르고 있다. 어느정도 읽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인 “느리게 사는 즐거움“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2항상 단순하라의 내용이 좋다. 2장 마지막에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필수품 이외의 모든 물질이 진정한 삶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 생각하면서, 소로는 풍요로운 삶은 무엇을 소유했느냐가 아닌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로 결정된다는 철학을 펼쳤다“ 라고 쓰고 있다. 그렇다면 물질은 얼마만큼 있으면 적당할까? 내 생각에는 ”약간의 여유가 있을 정도“다. 수 억원 짜리 집을 소유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면, 얼마나 고달플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얼마나 가치있게 사용하는 것이다. 나의 올해의 주제도 ”시간“인데, 이것은 1 1초라도 낭비하지 않기의 의미가 아니다. 시간을 콘트롤 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시간에 쫒기지 않기, 내가 목표하는 것을 일상의 시간 속에 자연스럽게 수행하도록 하는 것 등등이다. 또 저자는 소로라는 사람이 지은 월든이라는 책을 소개했는데 나의 다음 구매목록에 올려두었다.

 

이 책에서는 상당부분 여행을 세세하게 계획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정해지지 않은, 예상할 수 없는 여행일 때 모험적이며 창조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쓰고 있다. 나는 주로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나의 여행에서는 반드시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할 듯하다. 실제로 올 해에 내가 입사 지원 할 두 개의 IT회사에 취직이 모두 실패한다면 한 4개월 정도는 국내 여행을 해 볼 계획을 세우기도 했었다. 사실 난 여행이 필요할 때인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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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1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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