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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 일상다반사

플래너 사다.

플래너가 새로 샀다. 플래너를 산 김에 잠시 나의 플래너 역사를 잠시 정리.

나의 첫 번째 플래너는 군대 있을 때 사용한 수첩일 것이다. 그 때는 수첩이 없으면 할 일과 일정이 전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필수요소였고, 매우 잘 썼고, 제대로 썼었다. 그러다 제대하고 잠시 라이프가 한가해 져서 플래너 쓸 생각을 못하다가 2007년도에 목표지향적인 인간을 지향하며 다시 플래너를 사게된다.  그것은 도로시 다이어리다.  친구따라 샀는데 1년간 요긴하게 잘 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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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튼튼하게 되어 있고, 일 년 치가 한 권에 다 들어있고, 사이즈도 아담하다.  큰 불편없이 잘 썼었던 것 같다. 하루가  1페이지로 되어 있고,  페이지 구성이 약간 미국식으로 되어 있다. 이점 약간 불편.

2008년도용으로는 전문성을 가진 제품을 찾게 되었는데, 가격도 나름 착한  아이디어 머신 이라는 제품을 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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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한 3개월 정도 쓴 것 같다.  최대 4개월 치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데 (2개월이 한 책자임),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이 한 페이지로 담겨 있는 것과 월이 변경될 때는 몇 주 정도는 이 전 달 것을 들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줄 간격이 좁아서 글씨를 작게 써야 한다.  년 간 책자와 메모 책자가 있는데, 이것을 들고 다닐려면 2개월 짜리 책자 하나를 빼야한다. 아무튼 나름 괜찮았는데 포스트잇도 크고 잘 붙고,  갑자기 공짜 플래너가 하나 생기면서 이 놈은 잠시 구석으로 밀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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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기고,  교육을 받으면서  플랭클린 플래너를 새로 얻게 된다. 2009년 3월까지 쓸 예정이다.  이 놈은 매우 유명한 놈이기에 장점은 생략한다.  이 놈의 최대 단점은 나이 라이프 스타일이 플랭클린을 써야 할 만큼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 사용패턴을 보니, '일정' 부분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일정란이 없는 플래너를 썼었기에 몰랐는데, 사실 일정이 많지 않고, 있더라도 시간단위로 까지 기록할 필요가 없는 일정이 대부분이다.  메모는 종종 기록을 하지만, 나중에 다시 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업무회의를 노트북으로 하기 전에는 그런데로 쓸 일이 있었지만, 넷북이 생기면서 메모의 활용도는 연습장 수준으로 전락했다.  주 단위 계획을 세우는 종이가 있기는 한데, 여기에 뭘 적거나 체크하거나 할려면 비닐에서 빼서 쓰고 다시 넣고 하여야 하는데, 이게 의외로 불편하다.  속지가 너무 비싸다는 것과 최대 4개월치 속지를 끼울 수 있는데 그러면 너무 무겁고, 2개월치 속지를 끼우기에 바인더가 너무 크다.  가장 많이 쓰는 칸은 할 일과, 지출내역란이다.

자자 해도 바뀌었으니 이제 결론을 내자..
1. 너무 비싸면 곤란하다. 기능이 단순한게 좋다. 
2. 일정은 없어도 된다. (아웃룩이 있으므로)
3. 메모란은 일자 별로 없어도 된다.  맨 뒤 십여 페이지 정도만으로도 OK.  작은 메모책자를 들고 다니면 된다.
4. 주간계획을 세우기 쉬워야 한다.  노출이 잘 되고, 기록이 편하게.
5. 가볍고, 부피가 작아야 한다.
6. 6개월 분량을 들고 다닐 수 있으면 좋구.


그래서 산 것이 클래머 스터디 플래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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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플래너는 중고등학생이 공부 계획을 짜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데 이게 의외로 성인의 할 일 관리로도 유용할 것 같다. 1권이 6개월 분량으로 되어 있고, 만년식이고, 날짜는 찍혀있고, 월과 요일은 마킹하게 되어 있다.  가격은 6천원. 보급형이라 6천인데, 원래는 만원 짜리, 하지만 나에겐 6천원 짜리가 더 좋은 것 같다. 만원짜리는 너무 유치하여 서른이 넘은 내가 쓰기에는 눈치가 보일 정도다.

일정이 아예 없다. 2페이지가 3일로 되어 있고, 맨 앞에 3일 단위로 할 일을 짤 수 있는데 이게 가장 맘에 든다.  사실 할 일 이란게 종종 지연/연기되어서 어떤 주에는 같은 할 일이 매일 표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기록하지 않으면 잊어 먹기 때문에 할 일은 그냥 다 기록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은 플랭클린의 단점같다. 크기는 도로시 다이어리 보다 조금 더 크고,  가볍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지출을 기록하는 란이 몇 줄 있으면 좋을 텐데 없다. 뭐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출내역은 메모란이나 적당한데 기록해도 되니깐.  일 자별로 칸이 많은데 이 부분이 사실 용도는 일정이다. 자세히 보면 Time이 인쇄되어 있다.  하지만 난 이 부분을 할 일 관리로 쓸 예정이다. 보통 위에서부터는 회사 할 일 밑에서 부터는 개인 할 일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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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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