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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원래 제목은 '순정'이었으나 '도망자 이치도'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서 개정판이 나왔다. 100여페이지를 넘게 읽을때도 이 소설이 왜 순정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고 좀 지루한면도 있었지만, 마지막 두 장인 '사소한 일들'과 '중요하고 엄청난 일들'은 너무나 재미나서 금방 읽어버렸다. 왕두련이 그런 화류계로 진출하게된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납득이가지 않지만, 뭐 이해못할 일도 아니다. 마지막 페이지의 이치도의 대사만큼 '푸하하하' 웃으며 소설읽기를 마쳤다. 특히 재미난 부분은 피눈물을 피해서 군대로 도피하게되는 몇년간의 이야기다. 그 바다 생물들의 퍼레이드 너무 재미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