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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나 자기계발서 읽기에 약간 흥미를 잃었다. 최근에는 소설을 몇 권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다. <도망자 이치도>, <고래>, <폭풍의 언덕>,, 그리고 요즘은 <세계 SF 걸작선>을 짬짬이 읽고 있다.. 이 번 달에만 거의 15만어치의 책을 샀는데 그 중 9권이 소설이다. 에세이나 대인관계개선에 관계된 책도 서너권 된다. <폭풍의 언덕>은 거의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 아주 재밌는 책은 아니었지만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소설은 읽는 중에 딴 생각이 나서 텍스트를 헛 읽어도 그걸 무시하고 계속 읽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다. 책에서 교훈이나 기타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을 찾아야 한다는 중압감도 없어서 말그대로 '읽기'만 하면되서 편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