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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에 남태평양 사모아의 추장이 유럽을 방문하고 남긴 연설문이다. 그들의 눈에 비친 유럽은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이 책은 아직까지도 읽을만한 책이다. '생각'이라는 이름의 중병 챕터만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든 페이지는 괜찮다. 유럽의 묘사는 과거로부터의 시간여행자가 맞닥뜨린 미래의 모습을 묘사한듯이 생경하고 은유와 묘사는 재미있다. 시간여행에 관한 드라마나 영화를 쓰는 작가는 필히 읽어야 할 듯하다. 도시에 대하여, 돈에 대하여, 소유하는 것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직업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