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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 독서 노트

역사에게 길을 묻다


역사에게 길을 묻다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이덕일 (이학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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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련 책은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사 놓고 못 보다, 이 책을 먼저 읽게됬다. 

중 고등학교 때 배운 역사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이 책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배웠던 것이다.  역사는 역사관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과목이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 했다. 이 책은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책이 아니라, 여러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 학회등에 대한 컬럼을 모아서 책으로 펴 낸 것이라 여러 주제를 담고 있다. 

- 역사과목이 대학에서 교양선택이고, 고등학교에서도 선택과목이라는 건 심각하다.

- 일제의 우리 고조선 역사의 왜곡, 말살, 축소하였고, 그것을 아직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

- 해방도 동시에 친일 역사학자가 청산되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이건 어쩌면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나은 비극.

- 역사과목이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며, 전체를 아우르는 사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 조선의 역사가 당쟁으로 얼룩진 역사라는 건 부끄럽다.  

- 조선시대는 왕이 다스리는 인치국가였지만 법치국가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법에 따른 정치를 하였다.

- 왕의 잘못을 일깨우고 간쟁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그런일을 하는 직책이 있었다. 때론 목숨을 걸고 간쟁했으며 그것은 그들의 신념때문이다. 훌륭하다.

- 개혁을 하려면 의지와 신념이 확고하며 개혁의 대상자와 이해관계가 없는 자를 뽑아 신속히 하여야 한다. 어물쩡거리다 망한다.

- 공신은 말썽쟁이들이다. 쿠데타와 공신은 필수불가결이며 그래서 역사의 후퇴를 가져온다. 법위에 군림하는 자들..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 친인척들도 말썽쟁이다. 조선시대에는 친인척의 정치개입을 차단하고 감시하는 제도가 있었다는 것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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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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