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중인 LG화학, SK텔레콤, 강원랜드를 일부 매도하고, 롯데지주를 비중 확대, 현대차를 신규 매수했습니다. 일부 매도와 비중 확대의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하락 시 물타기 하다가 비중이 너무 커진 종목은 일부 팔았고, 비중이 너무 적은 종목은 추가 매수했습니다.
가능한 한 종목별 비중을 비슷하게 두려고 합니다. 어떤 종목에 주관적 심리적으로 강한 애착이나 확신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중을 충분히 늘렸을 때 그것이 적중해서 고수익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어떤 종목이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비중이 비슷하면 평가 손실이 나도 기다리기 싶고, 이익 실현 할 때도 미련이 별로 남지 않습니다.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하고 싶어서 정한 원칙입니다.
현대차를 신규 매수했습니다. 이 종목은 전에 매매해서 관심 종목에 있었는데 오늘 52주 신저가를 치며 13,40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현대차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추세 하락의 심리는 유효하여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저는 바닥을 찍고 무릎이 될 때 사는 것보다는 충분히 싸다고 생각들 때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단기적으로 바닥을 확인하기가 어렵고, 무릎에서 사려고 하면 매수 타이밍을 놓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가 망할 것 같지 않고요, 배당 수익률도 3% 정도 되는 가격입니다. 손절매하지 않고 15.5만 원 이상에서 매도할 예정입니다.
6월 15일 |
매수가 13,4500 원 |
비중 8% |
손절가 없음 |
15.5만원 이상 이익 실현 |
미래의 자동차는 전기차가 주도할 것 같습니다만, 전기차 못지않게 수소차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도 수소차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충전에 필요한 전기와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소차는 몇 분 만에 충전을 완료할 수 있고, 최대 주행 거리도 전기차보다 훨씬 길어서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 공기 정화 효과도 있다고 하고요.
현대차는 수소차 양산 기술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수소 충전소는 별로 없습니다. 매경 이코노미를 보니 수소 충전소 하나 짓는데 50억 원이 든다고 합니다. 현대차 그룹이 땅 사는데 10조 원, 빌딩 짓는데 4조 원 정도를 쓸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돈 지랄인지 모르겠습니다. 빌딩 없다고 사업 못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 돈으로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로만 수소 충전소를 지어도 2800개를 지을 수 있습니다. 수소차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있어야 하는데 현대차 경영진은 거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차 얘기가 나와서, 테슬라 얘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작년에 해외주식을 시작했을 때 테슬라도 눈여겨보았습니다. 테슬라는 흑자를 낸 적이 없는데 주식 상장된 전기차 회사입니다. 작년부터 대량 양산에 실패해서 부도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이 참 많았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그런 뉴스가 계속 들려 왔습니다. 그런데 양산 문제는 기술 문제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해결 될 문제 아니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 1일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 파산한다는 만우절 트윗을 날렸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때 "내일 폭락하겠군. 만약 사야 한다면 지금 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했는데 결국 망설이다 사지 못했습니다. 그때 폭락한 주가가 250달러였고 지금 320달러 정도 합니다. 테슬라를 보면서 "이익을 내지 않는 기업의 주식은 사지 않는다"라는 원칙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주식 시장은 미래 가치로 움직이는데 말이죠. 그런데 테슬라 주식을 20년 보유한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싼 가격이 아닌가요? 테슬라가 미래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