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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였으면서 읽기 쉽고 유용한 책이었다. 주식 투자라는 것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내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지 말아야 할 종목"을 재무제표를 이용해서 걸러내고, "주식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싸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재무제표 보는 법을 장황하게 늘어놓다기 보다는 주식 투자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를 잡아서 예제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나는 시총 1조 원 이상의 코스피 종목만 거래한다.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분식회계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종목만 거래하기 때문에 이 책의 기준으로 사지 말아야할 종목은 없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새로 알게 된 재무제표 지식은 유용했다.
주식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요즘은 매수 전에 반드시 적정 가치를 판단해야 하는 것인데도 예전만큼 재무재표를 들여다보지 않고있다. 반성할 일이다. S-RIM 공식만 파악하면 이 책의 반을 읽은 것과 다름없다. 읽으면서 ROE가 8%가 넘지 않는 것은 매수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