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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 일상다반사

LG V20 오레오 업그레이드했다.

LG V20의 오레오 업그레이드를 매우 많이 기다렸다. 작년에 회사에서 구글 픽셀을 테스트 폰으로 사용해서 오레오의 맛을 아는데 이게 V20에서는 이제야 된 것이다. 업그레이드도 순조롭게 되지도 않았다. 하도 안 돼서 서비스 센터에 문의했더니 휴대폰 식별 코드가 판매용이 아니라면서 안된다고 한다. 작년에 중고로 산 폰인데 이상하게 싸게 나왔다 싶었다. 내부 테스트 용도의 폰을 중고로 처분한 것 같다. 옛날에 쓰던 폰을 루팅하면서 KDZ 파일로 수동으로 업그레이드하던 기억이 나서 검색해 봤더니 다행히 V20 오레오 KDZ 파일과 업그레이드 메뉴얼이 있었다. 업그레이드는 순조로웠고 오레오가 적용된 V20은 만족스러웠다.


LG는 휴대폰 사업을 계속하고 싶은 걸까? V20은 2016년도 플래그쉽 모델인데 무려 22개월 동안 몇 번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업데이트 한번 없었다. 당시 최신 OS인 누가를 탑재했기 때문이기도 한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휴대폰 사업부가 적자에 시달리다 개발자들 대폭 딴 부서로 이동시켰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개발자가 전부인 사업에서 개발자를 제외하는 수를 쓰다니 이런 사태는 예견된 것이다. 암튼 LG가 사후지원을 강화한다면서 업데이트 센터도 만든다고는 한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전에도 V10과 G4의 업데이트를 안 해 준다고 수 쓰다가 역풍을 맞은 적도 있고, 보통 출시 후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두 번 해 주는 게 관행인데 V20을 내년에 안드로이드 P로 업그레이드 해 줄 것 같지가 않다. 이래서야 플래그쉽 모델을 구매하는 이유가 없지 않을까?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 GK, G3(와이프 폰)을 사용했었고, V20을 사용하는 나름 LG 친화적인 고객인데 다음에는 LG 휴대폰을 살 것 같지 않다. 삼성폰은 여러가지 이유로 싫고, 구글 폰은 너무 비싸고, 샤오미의 가성비 좋은 모델을 2년마다 바꿔쓰는게 좋은 선택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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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7.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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