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ze the day

POST : 일상다반사

07년 독서노트 결산

2007년에 읽은 책 중에서, 10권을 선별해 보았다. 선별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책을 위주로 선정했다. 단순히 읽는 즐거움만 준 책은 제외했고, 좋은 내용의 책이지만 내가 많은 부분 이해하고 있거나 단순히 지식의 전달을 다룬 책들도 제외했다. 순서는 읽은 순서이다.


- 양처럼 살 것인가 늑대처럼 살 것인가?
이 책은 읽는 도중에 밑줄 긋기를 중단한 책이다. 주옥같은 내용이 너무나 많아서 한 100여 페이지 정도만 읽고도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느꼈다. 나 외에 아는 사람 3명에게 읽기를 종용해서 읽게 했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책인데, 지금 생각해 보니 "과감과 뻔뻔"이라는 두 가지 단어가 생각난다.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단어를 찾게 될 것 같다.


-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 인재인가를 명확히 알려준 책인 것 같다. 성공적인 직장인이 되려면 꼭 읽어야 한다. 리더와 관리자, 인재의 조건, 존중과 배려, 인생의 조언, 독서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사진에 사로 잡힌 한 인간의 인생이 펼쳐진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책을 읽기 전에는 상상하지 못 할 것이다. 내가 이와 같은 열정을 가진 개발자라면  이미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을 것이다. 1부에는 사진에 대한 열정, 2부에는 루게릭 병으로 근육이 퇴화가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해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제주도의 대한 다양하고 독특한 컬러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
프리젠테이션은 어떻게 하는가? 라는 주제의 책이다. 읽는 내내, 책 자체가 한 편의 프리젠테이션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각 여러 주제를 각각 3단계로 나눠서 썼고, 책을 한 번 읽어본 사람이 나중에 각 장의 요약 부분만 읽어보아도 책을 두 번 읽어본 효과가 있을 만큼 요약 정리가 잘 되어있다. 내가 만약 책을 써야 한다면, 이런 책을 쓰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 달인
짧은 책이지만, 몇 번이고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 개발자로써 달인의 길에 대해서 아직도 가끔 생각한다.


-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그저그런 평범한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는 비법에 대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개인에게도 얼마든지 적용하가능하며, 마치 "달인"이라는 책의 실전방법과 같은 책이다. 알고보면, "달인"의 회사버전이다.


- 이기적 유전자
이 책을 읽어본 후에, 다른 책을 읽다가 이기적 유전자의 여러 개념을 언급하는 경우를 많아 보았는데, 그 때마다 이해하기 쉬웠다. 지금 읽고 있는 "몰입"이라는 책에도 직접적으로 "이기적 유전자"를 언급하지는 않지만 여러 군데에서 비슷한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나온지 꽤 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책의 개념이 이미 상식화되었다 라는 느낌이다. 나에게는 유전자가 남겨준 타고난 성격(맘에 들지는 않은), 감당하기 힘든 체질적 요소에 대항해 이르 극복하려 어느정도 까지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남겼다. 계속해서 극복하려는 노력만이 능사인지, 다른 똑똑한 대안으로 선회해야 하는지에대한 고민이다.


- 나를 있게한 모든 것들
"프랜시 놀란"이라는 미국의 극작가의 성장소설인데, 유년기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에게는 여러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가난,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케이티의 현명함, 프랜시의 학교를 옮기는 현명함) 등등


- 죽음의 수용소에서
이 책 역시 한 번 읽어서는 될 책이 아니다. 이 책은 08년 1월의 첫 책인 "몰입"이라는 책과 어느정도 연결된다. 인간정신의 위대함,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 등등, 주옥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 디지털보헤미안
이 책을 읽고 "정규직"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보면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도 정규직으로 있을 때 만큼의 자유를 얻으며 경제적으로도 만족할 만큼의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부 전문직 프리랜서에 대한 책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가끔 친구들에게 40살 초쯤에 은퇴하겠다고 말하면서 같이 하는 말은, 은퇴라는게 꼭 많은 돈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몰입"이라는 책을 보면 행복을 가져다 주는 여러 활동은 결코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돈이 많이 드는 여가 활동보다 적게드는 활동이 더 많은 행복감을 가져다 준다는 공식적인 조사도 있다. 적게 벌되, 필요한 만큼 벌면서 자유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만족감에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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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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