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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 독서 노트

워렌버핏의 스노우 볼 - 버크셔 해서웨이


워렌 버핏의 스노우볼 버크셔 해서웨이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로버트 마일즈 (부크홀릭,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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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여야 하는 이유로 채워져 있다. 가치투자에 대하여 복습을 해볼까 싶어 산 책인데 낚인 셈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매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굳이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였지만 대충 다 읽기는 하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진정한 의미에서는 투자회사라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와 경영은 서로 성질이 다른데 버크셔 해서웨이는 사실상 다른 회사의 주식을 거의 대부분 소유하고 있으며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주회사인 것이다. 따라서 버크셔는 주식을 사서 영구히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개인은 주식을 영구히 보유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게 가능하더라도 영구히 보유할 만큼 성장이 보장된 회사를 분별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장기보유는 손실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나도 한 때는 주식을 매수할 때, 10년까지 성장성과 미래가치를 추정하고는 하였다. 내 포트에서 비중이 높은 주식이 10루타를 치는 상상도 해 보았지만, 나에겐 그런 주식을 선별할 능력이 없다. 현재는 3년에서 5년정도의 기간을 최대 보유 기간으로 잡고, 그 기간내에 목표 수익율을 달성하면 매도하는 전략으로 일부 수정하였다. 시장이 상황이 급변하고 있고, 시장으로 참여와 탈퇴가 너무 쉬워진 만큼 시장 참여자의 질은 떨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변동성은 더 높아졌다. 기회는 짧게 자주 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투자의 성패에 대부분의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자산 분배'라고 한다. 종목선택이나 타이밍이 아니라 주식, 채권, 예금 등 성향이 다른 자산에 어떤식으로 분배되고 있느냐가 투자의 성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마지막에 투자의 희생양이 되는 7가지 이유는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부록으로 나온 한국의 가치주 30선은 그것만으로 책 값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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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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